보수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공개적으로 권고하고 나선데에 대한 반발이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앞에서 '당심 짓밟는 보수파괴 주범, 김용태 비대위원장 정계 은퇴 선포식'을 열겠다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내일 오후4시 국힘 중앙당사 앞에서 '당심 짓밟는 보수파괴 주범, 김용태 비대위원장 정계 은퇴 선포식'이 있습니다”라며 “김용태 행태에 분노하시는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라고 독려했다.
앞서 이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김용태 의원은 과거부터 이준석 전 대표와 정치 노선을 함께하며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흔들어온 인물”이라며 김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그가 주장해온 ‘세대교체’나 ‘개혁보수’는 실제로는 전통적 보수 가치를 훼손하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결별을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등 명백한 반윤 노선을 드러내왔다”며“이러한 인물이 대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윤 대통령과 당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보수 정당의 본질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