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좌파 진영을 대표하는 스피커 중 한 명인 김어준 씨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한테 우리가 너무 가혹했다”며 최서원 씨에 대한 석방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된다.
김 씨는 지난 11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58회차 방송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면서 “최순실은 이렇게 (전 정권처럼)하면 안된다는 걸 알았다”며 “(최 씨는) 재단 만들어서 박근혜 퇴임 이후에 그거로 좀 잘먹고 잘살아보겠다고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하고 전쟁을 일으키겠다’ 이런 건 상상도 안했다”며 “우리가 최순실한테 너무 가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이 일단락되면 난 최순실 석방 추진해야겠다”며 “그 정도면 됐다. 지금 십몇년 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실제, 변희재 미디어어치 대표, 최대집 전 의협회장,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조우석 전 중앙일보 기자 등 50여명의 보수인사들이 이번주 안에 법무부 장관실에 최서원 석방 탄원서를 넣을 계획이다. 또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최서원 석방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10년째 감옥에 있나요"라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