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글은 서울구치소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서신으로 전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최근 지지자들의 서신을 챙겨 읽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무례일 수도 있으나 대통령님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상황을 전달해 드리려고 서신을 보내드립니다.
대통령님께서 참여하신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제4팀이 내놓은 이른바 '장시호 제출 태블릿'이 사실상 전면 조작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2017년 1월 11일 당시 이규철 특검보 대국민 브리핑 “철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태블릿이 최서원 것으로 밝혀졌다”가 거짓과 사기였다는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9월 2일자 회신에서 “특검은 2017년 1월 5일에 포렌식을 한 바 없고, 대검의 서현주 수사관이 주도한 2월 1일자 포렌식 한번 밖에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포렌식을 하지도 않았는데 포렌식을 통해 최서원 것으로 밝혀졌다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입니다.
단순히 이규철 특검보의 브리핑 이외에 1월 5일자 포렌식을 기반으로 작성된 정민영 변호사의 보고서, 그리고 박근혜 재판에 제출된 1월 10일자 보고서 모두 조작과 사기로 밝혀진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이제 솔직히 털어놓으셔야 합니다. 중앙지검의 발표대로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을 하지 않은 게 맞습니까. 이규철 특검보와 정민영 변호사가 없는 포렌식 자료를 기반으로 대국민 브리핑과 보고서를 쓸 수 있습니까.
1월 5일자 포렌식 작업을 분명히 했겠지요. 그러나 포렌식 결과 태블릿이 최서원 것이 아닌 최서원 측의 안모 비서의 것이란 증거가 수두룩하니, 결국 서현주 수사관을 시켜 증거를 인멸시킨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해당 태블릿은 안모 비서의 지문으로 열게 되어있었습니다. 특검 제4팀은 이 안모 비서 지문인식 파일을 삭제시키고, L자 패턴을 조작해서 쳐넣은 것입니다. 서현주 수사관은 특검팀의 이런 조작날조 기록을 삭제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특검팀은 수사자료를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때부터 1월 5일자 포렌식 기록 모두를 폐기처분, 즉 증거를 인멸했던 것입니다.
어쨌든 현재 서울중앙지검에는 특검이 1월 5일에 포렌식을 했다는 기록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결국 이규철은 국민사기극을 벌인 게 된 것이고, 정민영은 허위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포렌식을 기반으로 최서원 것으로 확정되었다는 특검의 발표와 수사보고서 모두는 거짓으로 확정, 조만간 최서원씨는 이규철의 브리핑을 받아적은 언론사 전체에 정정보도를 신청할 것입니다.
태블릿을 '최서원 것'이라 규정한 자료는 없고, 미디어워치가 취재한 최서원 측의 안모 비서의 것이라는 증거만 남아있으니, 실사용자에 대해서도 결론이 난 것입니다.
아마 지금쯤 한동훈, 김영철 등은 모든 조작을 윤 대통령님께 덮어 씌우려는 공작을 기획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보수층 다수는 박근혜 대통령을 죽이기 위한 조작·날조 수사는 한동훈의 작품이지 윤 대통령님은 관여하지 않았을 거라 믿고 싶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진정으로 태블릿 조작에 관여하지 않으셨다면,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 자료가 불법적으로 폐기되었고, 최서원 것으로 조작했다는 점을 지금 즉시, 스스로 밝히셔야 합니다.
대통령님을 돕고 있는 채명성 변호사는 저의 오랜 태블릿 진실투쟁 동지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채명성 변호사와 상의하셔서, 한동훈 일당들이 모든 조작수사 책임을 대통령님에게 뒤집어 씌우기 전에 입장을 밝히셔야 합니다.
어차피 해당 사건은 광주광역경찰청에서 전면 수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그 이전에 언론사들은 최서원의 정정보도 요청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규철·정민영 등도 “분명히 포렌식을 했었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했다”는 입장을 밝히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의 입장은 최소한 그 이전에 발표되어야 합니다.
무려 9년 간 태블릿 조작의 진실을 밝혀온 사람으로서, 또한 대통령님이 한동훈 일당이 저지른 죄마저 뒤집어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충정이라고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