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사상 최대인 32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국내 증시 폭락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신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 및 신규거래대주 신규 매도를 일시 중단했다.
NH투자증권도 다음날부터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를 중단한다. 신한투자증권도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면 예탁증권 담보대출 및 신용융자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고 사전 공지했다. 이들 3사 모두 서비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신용거래융자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대출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 80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신용거래융자 신규 거래를 중단한 이유는 잔고 증가에 따른 법적 한도 소진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급등으로 ‘빚투’ 투자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한도 여유분이 바닥난 것이다. 자본시장법에 의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신용공여 시 그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연이틀 패닉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빚투 금액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 것도 신규 거래 중단이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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