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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있다' 열린당 `영남잠룡' 잰걸음

김혁규.김두관.김부겸 통합신당 흐름과 거리둔채 제목소리 내기

 

 열린우리당내 영남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당이 최근 의원 워크숍과 김근태(金槿泰.GT).정동영(鄭東泳.DY) 현.전 의장의 회동을 통해 통합신당 쪽으로 당 진로의 가닥을 잡은 가운데 친노(親盧) 성향의 영남권 '잠룡(潛龍)' 들이 통합신당 흐름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최근 여당의 통합신당 추진을 호남지역당 회귀로 규정한 데 이어 민주평통 연설에서는 "링컨 대통령의 포용인사 비슷하게 DY와 GT를 내각에 기용했는데 인사 욕만 바가지로 먹었다"고 영남권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내 영남잠룡으로 꼽히는 김혁규(金爀珪) 의원은 조만간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자기 목소리 내기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당내 의원들과 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는 등 세 불리기에 주력해온 김 의원은 의정연(의정연구센터) 등 친노성향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에는 2월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 자신을 밀었던 지지자들이 중심이 돼 팔도산악회를 결성하는 등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DY-GT 회동에 대해 "우리당 실패에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 손을 잡는다고 민심이 돌아서겠느냐"며 통합신당 흐름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반면 노 대통령의 `군대발언'을 역대 군수뇌부가 집단성명을 통해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충정을 흔들지 말라"며 노 대통령을 옹호했다.

김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김 의원도 대통합의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방법론상 통합신당파와는 생각이 다르다"며 "조만간 정계개편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2월까지는 대권출마 의사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386세대 정치인의 맏형격이자 경북 출신인 김부겸(金富謙) 의원도 영남권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그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선진한국연대'가 여야 정치인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중도개혁세력의 `제3지대 통합론'을 내세우는 `전진코리아' 결성키로 해 정계개편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측은 "선진한국연대가 우리와 친화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 캠프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권에 도전할 의사도 없고 영남후보 운운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두관(金斗官) 전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싱크탱크이자 사실상 대선캠프격인 `민부정책연구원'을 개원,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면서 정치의 계절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새해 첫날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 개국 전 100일 기도를 했다는 경남 남해 금산에서 해맞이를 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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