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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숙 인준안' 막판 조율

15일 밤 어느 정도 의견 접근 본 것으로 알려져

  • 등록 2006.11.16 10:39:06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극한 대치로 치닫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5일 밤에 이어 1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다시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 밤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와 국회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원내대표가 논의한 내용의 세부적인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 상정하지 않는 대신 한나라당이 외교안보 분야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전날 밤 회동 후,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청문회와 한일의원연맹 의원단 방일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큰 틀의 논의를 했다면서 여당이 전 후보자 인준안 처리 연기에 동의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검 농성 해제와 인사청문회와 법안 처리 등 국회 일정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노웅래 공보부대표가 밝혔다. 노 공보부대표는 특히 "인준안 처리 연기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양당 원내대표 회동 후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단은 열린우리당이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상당수가 자리를 떠났고, 현재는 서너 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

따라서 16일 예정된 국회 일정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일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와 김장수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 파행으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에도 참가하겠다고 한나라당은 밝혔다.

막판까지 한일 의원연맹 총회 참석이 불투명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이미 의원 14명이 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해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의 도움을 받더라도 오늘 본회의에서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쪽에서는 아직까지 전효숙 헌재소장 인준안 처리가 완전히 합의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어 이날 양당 원내대표회담이 이번 국회 파행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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