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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제3의 정치세력화' 추진

최열.박원순.문국현 등 `미래구상' 발족키로

 

올해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에 맞설 진보진영 시민사회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들 그룹은 기성정치권 밖에서 제3의 정치세력을 형성한 뒤 독자적인 대선후보까지 배출한다는 구상이어서 범여권의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대권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최 열(崔 冽) 환경재단 대표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보진영이 무능력한 집단으로 낙인찍히고, 보수진영은 마치 대통령이 된 것 같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며 "대선국면에서 진보진영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 `미래구상'을 발족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모임에는 정대화(鄭大和) 상지대 교수, 권미혁(權美赫)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극예술가 임진택(林賑澤)씨 등 진보성향의 학계.여성계.문화계 인사들과 지역NGO(비정부기구) 대표 등 100여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범여권에서 `제3의 대권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와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에게도 참여를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미래구상은 발족에 앞서 오는 12일 오후 2시 조계사 대강당에서 `07년 대선, 한국사회의 창조적 미래를 구상한다'를 주제로 한 대규모 토론회를 열어 정권창출을 위한 진보진영의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구상은 일단 정치권 인사를 배제한 순수한 시민사회 중심으로 정치세력화를 추진하되 상황에 따라 기성정치권 인사들을 영입해 독자적인 대선후보도 배출한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외부전문가나 국민의 지지를 받는 그룹이 제3의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후 여러 그룹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경선 등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세력이 주도하는 정계개편 과정에서 기성 정치권이 편입해 대선후보로 나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 대표는 미래구상 준비를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범여권 대통합 움직임과 같은 축으로 해석하려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범여권 정계개편의 일환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뒤 "우리당은 물론 고 전 총리의 원탁회의에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 이와는 다른 제3의 정치세력화로 봐달라"면서 "가치관이 맞으면 여야 인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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