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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원탁회의 포기...일단 창당작업부터?

`정계개편 수순' 변경 3일째 심각한 검토


연초부터 3일째 정국구상 중인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가 정치일정 변경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의 한 측근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 전 총리가 개인사무실도 나오지 않고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다"며 "원탁회의 출범 포기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3~4월을 목표로 국민통합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원탁회의를 출범하겠다는 것이 당초 고 전 총리의 계획이었지만, 정치환경 변화에 따라 수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특히 여야 각 정파를 비롯해 정치권 바깥 세력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원탁회의 출범계획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 전 총리의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주요 참석대상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당도 각각 독자적인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탁회의가 실현될 가능성은 그다지 커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여야 각 정당의) 당내 사정 등으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며 원탁회의 출범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캠프 주변에서는 고 전 총리가 원탁회의 수순을 포기하는 대신 곧바로 독자신당 창당작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먼저 외곽조직인 `희망국민연대'와 자문조직 `미래와 경제' 등 기존의 조직을 바탕으로 독자신당을 창당해 정치적 기반을 마련한 뒤 정치권 통합작업에 나서는 편이 원탁회의 출범 방안보다 현실적이라는 이야기다.


한 측근은 "일단 신당을 만들고, 오는 4월 재보선에서 반(反) 한나라당 전선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정계개편 논의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내 `친(親) 고건계' 의원들 사이에선 독자 교섭단체 구성방안도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리당의 한 의원은 "우리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의원 가운데 일부가 교섭단체를 만들어 정계개편의 밀알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원탁회의가 출범하지 않을 경우 고 전 총리의 `히든카드'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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