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고건-정동영 '장외 신경전' 가열

정 `2선후퇴론 고건측이 흔든다' 고 `경쟁상대 아니다'

 

범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의 장외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설명 :고 건 전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연합

정 전 의장측은 최근 우리당 일각에서 제기된 `2선 후퇴론'에 대해 "고 전 총리측이 개입된 것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 우리당내 `친(親) 고건파'가 이런 주장을 주도적으로 제기했다는 점은 고 전 총리측의 `보이지 않는 손'일 개연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정 전 의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 전 총리측이 우리당을 흔들어 `수'를 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가 정체된 정계개편 추진작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외곽에서 우리당 흔들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고 전 총리측은 "정 전 의장측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고 전 총리의 한 측근은 "고 전 총리는 정 전 의장을 협력대상으로 생각한다"며 "또한 정 전 의장을 유력한 경쟁자로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가 범여권의 대권주자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정 전 의장을 공격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또한 우리당내 `고건파'가 2선 후퇴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고 전 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이 일부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고 전 총리와 상관없는 의원들도 2선 후퇴론에 공감하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정 전 의장과 고 전 총리측의 신경전과는 별개로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고 전 총리 사이에도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최근 김 의장을 `좌파'라고 공격한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이 고 전 총리와 지연과 학연으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


당의 한 관계자는 "고 전 총리가 보수성향 의원을 동원해 우리당 흔들기를 시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전 총리측은 "모든 것을 음모론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은 국민통합신당 창당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