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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진영 `여 선도탈당' 촉각

고건 신당 탄력받나 혹은 친고건파 세력 약화

 

 정계개편 추진작업에 뛰어든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가 열린우리당 염동연(廉東淵) 의원이 주도하는 선도 탈당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리당 내 호남세력을 대표하는 염 의원의 탈당은 고 전 총리가 추진하는 국민통합신당 창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득실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고 전 총리 캠프는 염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정계개편의 가장 큰 축인 우리당의 분화가 본격화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고 전 총리의 한 측근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염 의원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 "중도실용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국민대통합신당을 만들자는 취지로 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2월 전당대회를 앞둔 우리당의 구심력이 약화됨으로써 오는 3~4월에 `국민통합 신당'을 출범시키겠다는 고 전 총리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개연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캠프 일각에서는 염 의원과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를 거는 눈치다.


 염 의원이 당내 호남지역 의원 등 다른 의원들과 동반탈당을 할 경우엔 정치권 내 `친(親) 고건파' 의원들과 공동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


 한 측근은 "염 의원이 귀국한 뒤 캠프 고위인사와 만나기로 한 만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염 의원의 의중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캠프 일각에선 염 의원의 탈당이 고 전 총리 중심의 정계개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캠프인사는 "염 의원의 탈당은 고 전 총리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아니다"며 "염 의원의 탈당이 고 전 총리가 추진하는 국민통합신당 창당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염 의원이 `대규모 동반탈당 후 독자신당 창당'이란 형식으로 호남지역에 대한 자신의 장악력을 극대화할 경우 정치권 내 `친 고건파'의 세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인사는 "염 의원은 일단 자신이 제3지대에서 신당을 만들테니, 고 전 총리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원오브뎀'(여러명 중 하나)으로 참여하라는 입장인 것 같다"며"염 의원의 탈당에 우리당 내 호남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합류할 경우 고 전 총리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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