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오는 16일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면담, 인권 및 유엔 개혁, 유엔과 미국간 관계 개선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엔 개혁으로부터 인권문제, 국제평화
와 안보유지, 인도적 지원 및 개발 지원에 이르기까지 유엔이 깊게 관여하고 있는
중요한 이슈들이 많이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과 상호 관심사항을
반총장과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반 총장은 부시 대
통령의 초청을 받아 유엔 수장 자격으로 워싱턴을 공식 방문하게 됐다"면서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부시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반 총장은 워싱턴 방문 기간에 지한파인 민주당의 토머스 랜토
스(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의회 중진 의원들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워싱턴 방문 후 이달 말 쯤 두번째 공식 방문 일정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