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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베를린회동 '합의' 진실 공방

북외무성 "양자회담서 합의있었다".. 백악관 "합의설은 시기상조"


미국과 북한이 지난 16∼18일 베를린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타개할 모종의 '합의'가 있었는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통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간 '양자' 회담에서 "일정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특히 "이번 회담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진지하게 진행됐다"면서 "일정한 합의가 이룩됐다"고 거듭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이번 베를린에서 조선과 미국 사이의 회담이 쌍방 사이의 합의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우리는 핵 문제에서 걸린 문제 해결을 위해 조선과 미국이 직접 대화를 진행한 데 대해 주의를 돌렸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다만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다나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지금 합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베를린 회담은 북한이 핵 폐기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힐 차관보가 알아보기 위해 열린 것일 뿐 해결된 문제는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케이시는 오히려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협상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이번 베를린 회동은 정보 교환과 관련된 것으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실제 협상을 위한 준비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회담 당사자인 힐 차관보는 "김 부상과 무엇이 중요한지 등에 대해 의논하면서 여러 이슈에 대해 확실히 의견을 같이했다"면서도 "(베를린 회동에서는) 김 부상과 의견교환을 한 것이며, 실질적인 협상과 합의는 다음 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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