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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체,뉴시스 취재 전면거부 성명

정당한 비판이냐, 대가요구한 협박이냐가 쟁점

 지난 10일 영화관련단체들이 민영통신사 뉴시스를 상대로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한지 10여일만에 뉴시스에 대한 영화관련취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관련단체들은 23일 성명을 통해 "뉴시스와 김용호 기자에 대해 자유로운 취재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영화산업과 언론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2007년 1월 23일부터 뉴시스에 대해 언론시사회, 인터뷰, 촬영현장 취재등 영화관련 모든 취재 행위에 대한 협조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뉴시스측이 1월 23일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씨네 2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용호 기자가 밝힌 '회사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발언한 것이 사실상 뉴시스의 공식 입장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번 성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단체들은 뉴시스의 김용호 기자가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중천', '싸이보그라도 괜찮아'등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를 지속적으로 행해왔고 선정적인 기사로 자사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뉴시스의 치졸한 보도행태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배우인터뷰와 기자로서의 도를 넘어서는 요구들을 했으며 이를 거절당했을 경우 연기자와 영화사 및 홍보마케팅 관계자들에게 협박성 전화와 악의적 기사를 작성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뉴시스측은 영화단체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씨네21과 뉴시스 김용호 기자와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영화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며 나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무리한 요구를 한적도 없다. 인터뷰는 오히려 내가 거절한 것"이라면서 "기자의 도를 넘는 무리한...식의 표현은 정말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영화사쪽에 편향된 기사들만 나오다가 그에 어긋나는 기사가 나오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계속해서 (영화관련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한다면 회사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씨네21과 영화제작가협회 장동찬 사무차장이 가진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김용호 기자가 내가 뭘 잘못했냐라는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공개서한을 발송하기전 여러차례 김용호 기자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50여회 이상 기사가 나왔고 여러차례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용호 기자의 요구나 협박에 관해선 기사를 비롯해 충분한 자료나 증거, 증인이 확보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시스의 신동립 문화부장은 기사를 통해 "영화단체들이 보낸 공개서한은 명예훼손적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영화사에서 내는 자화자찬성 보도자료를 얌전히 실어주는 매체들과 달리 '성역'으로 치부되던 스타배우들의 연기력을 문제삼는 기자의 보도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영화관련단체들이 특정 언론사를 상대로 전면 취재 거부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 상황에서 양측의 엇갈린 주장으로 맞서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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