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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는 '영사콜센터' 찾아주세요

지난해 이용자수 14만5천명에 달해

지난해 6월,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내 '영사콜센터'에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는 국제전화가 걸려왔다.

사업차 중국을 방문중인 한 기업인이 베이징(北京) 시내 한 호텔 로비에서 중국인 사업 파트너와 계약내용을 놓고 협의하던 중 갑자기 중국인 폭력배가 들이닥쳐 유리컵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급하니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은 영사콜센터는 곧바로 주중대사관 담당 영사에 긴급 연락을 해 이 기업인을 도울 수 있었다.

또 7월에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방문한 중학생 30명이 저녁 식사후 식중독이 발생해 고통받고 있다는 전화가 접수됐다. 콜센터는 즉각 주선양총영사관에 연락해 학생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했다.

9월에는 태국 방콕에 출장중이던 한 회사직원이 방콕 일원에 쿠데타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음을 알고 콜센터로 연락해왔다. 콜센터는 곧바로 주태국 대사관에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체류중 어려움에 처할 때는 지체하지 말고 영사콜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라고 외교통상부는 1일 당부했다.

지난해 해외 사건.사고와 여권, 이주 등 영사민원으로 영사콜센터를 찾은 사람들은 14만5천명에 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외여행이나 체류 또는 거주하는 우리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전화 한 통화로 언제, 어디서나 친절하고 신속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영사콜센터"라고 강조했다.

민원 상담 서비스 이외에 국제 로밍폰 사용자에게는 SMS 문자서비스로 지진이나 테러 등 위험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한국일반여행업협회와 업무협력협약을 맺고 해외여행안전 등에 관한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세계의 외교부 가운데 인터넷 시스템에 기반해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재외국민보호 시스템은 우리 영사콜센터가 유일하다"며 "해외 각국의 외교부에서 견학을 오는 등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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