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국세청, 국내 전체법인 재무제표 첫 분석



국내 일반 법인의 업체당 순이익이 미국의 3.3배에 달하는 등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나 재무구조 측면에서 미국보다 전반적으로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4일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에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33만3천313개로 이들의 당기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총 111조9천90억원에 달했다.

이중 1천605개 상장법인(코스닥 894개 포함)이 낸 순이익은 71조5천억원(코스닥 2조3천억원)이고 비상장 법인 33만1천708개는 40조4천억원으로 36.0%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2조4천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55.7%를 차지했고 금융.보험 11조1천20억원(9.9%), 운수.창고.통신업 9조7천870억원(8.8%), 건설 7조2천억원(6.4%), 서비스업 4천120억원(3.7%) 등 의 순이었다.

신고 법인 중 흑자법인은 22만3천331개였고 10만9천982개는 적자를 냈다.

신고 법인 중 1만431개 금융기관을 뺀 일반 법인은 32만2천882개로 이들의 순이익은 100조8천70억원, 업체당 평균 순이익은 3억1천200만원이었으며 평균 부채비율은 15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 자산이익률(ROA)은 5.5%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신고법인의 재무제표 분석결과가 공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미국의 2004년 신고분 기준 전체 일반 법인의 통계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우리기업이 미국의 3.3배, 자산이익률(ROA)은 3.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배 수준이고 부채비율은 미국보다 105%포인트 낮았다.

미국의 경우 2004년 기준 업체당 평균 순이익은 9천600만원이고 부채비율은 258%, 자기자본이익률은 5.8%, 자산이익률은 1.6%이다.

그동안 한국은행이나 상장사협의회 등이 발표해온 경영지표는 상장사 등 일부 범주에 한하거나 표본조사를 기초로 한 것이었으나 국세청의 이번 분석은 사실상 거의 모든 법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실제 2005년 말 현재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서류상 가동법인은 36만821개로 이번 분석 대상 법인의 비중이 92.4%에 달했다.

금융기관의 경우는 순이익이 총 11조1천20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순이익이 10억6천400만원에 그쳐 미국(13억2천200만원)에 비해 떨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양국의 통계 비교 시기에 1년 차가 있지만 흐름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비교할 만한 입수 가능한 통계가 미국밖에 없었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늘어나는 세금 통계 수요에 맞춰 총 166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번 국세통계연보에 기업 재무제표 분석결과 등 48개 항목의 새로운 통계를 대거 포함시켰다.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작년 9월 신설한 통계기획팀을 중심으로 신규 통계 발굴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능하면 국세청의 통계 분석 능력과 조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