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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지난달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6일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달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됐으나 그 이후 불거진 아들과의 경영권 분쟁, 전경련 운영에 불만을 품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전경련 부회장직 사퇴 등으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강 회장의 사퇴로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새로 시작해야 하지만 4대그룹은 물론 현 회장단 가운데 아무도 선뜻 이 자리를 맡겠다고 나서지 않는 상황이서 진통이 예상된다.

조 부회장인 이날 전경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 회장은 지난달 25일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임 등을 위해 당초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정기총회를 2주 정도 연기하고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회장 선임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조 부회장은 말했다.

조 부회장은 강 회장의 사퇴 이유에 대해 "여러분도 다 아는 사정 때문"이라고 말해 아들과의 경영권 분쟁 등 개인적인 문제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부회장직 사퇴에서 드러난 회장단 일각의 거부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추대위와 관련 조 부회장은 "기존 회장단에서 3-4명, 원로 고문단에서 3-4명 등 모두 7-8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차기 회장을 어떤 분으로 모실지는 전적으로 추대위 소관이므로 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 물색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해 총회를 2주쯤 연기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회원사들과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임 포기에도 불구하고 강 회장은 차기 총회가 개최될 때까지는 회장직을 유지하며 따라서 다음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스페인, 이탈리아 순방 동행 등 회장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본다고 조 부회장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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