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여성을 '애낳는 기계'에 비유, 물의를 일으킨 일본의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후생노동상이 또다시 실언을 해 파문을 빚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야나기사와 후생노동상은 6일 기자회견에서 "결혼이 하고 싶고, 2명 이상의 애를 갖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건전하다"고 표현했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2005년 조사에서 결혼을 원하는 미혼남녀가 희망하는 자녀수가 평균 2명을 넘는다는 통계를 인용한 발언이었다.

그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정부.여당에서는 문제가 되지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야당측은 "자녀가 2명 이상이 안되면 불건전하다는 말이냐"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간사장은 "여성 멸시가 머릿속에 배어 있는 것 같다. 간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야나기사와 후생노동상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 집도 유감스럽게도 애가 없지만, 하나하나 말꼬리를 잡는 것 보다는 정책의 내용을 서로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나기사와 후생노동상은 지난달 말 지역구 강연에서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면서 "애낳는 기계가 제한돼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발언, 야당측이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며 국회 예산안 심의도 거부하는 등 물의를 야기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사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야당측이 국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으나 또다시 실언 파문이 빚어져 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