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통합신당 창당을 위해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그룹이 외부 대선주자 영입을 위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극도로 한정된 외부주자 `풀'(pool) 중에서 누가, 어떤 인사를 영입하느냐 여부가 향후 통합신당 창당과정에서 주도권의 향방을 가를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현재 범여권에선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사장, 박원순(朴元淳) 변호사를 비롯해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 진대제(陳大濟) 전 정통장관 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도지사도 자주 거론되는 인사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이미 외부인사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부인사 영입문제와 관련해 2.14 전당대회 이후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못한다면 추가탈당 사태로 당이 공준 분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전.현직 지도부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김원기(金元基) 문희상(文喜相) 유인태(柳寅泰) 의원 등 중진그룹과 함께 김근태(金槿泰) 의장을 중심으로 한 재야파가 활발하게 외부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중진그룹의 경우 외부인사 영입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외부주자들과 기존에 다져온 인간적인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의 경우 경기고 후배인 정 전 총장과 고교 재학시절부터 가까운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최근 정 고문이 탈당을 검토하자 중진들이 적극적으로 만류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외부주자 영입 경쟁에서 정 고문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야파도 정 전 총장과 손 전 지사 등 외부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진보진영의 정치세력인 `미래구상'과의 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파의 한 의원은 "일부 탈당파 의원들이 최근 손 전 지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손 전 지사 영입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전대가 끝나면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파 그룹도 교섭단체로서의 진용이 갖춰지는 대로 본격적인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집단탈당을 주도한 김한길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비정치권의 훌륭한 분들을 찾아서 신당 창당의 주역이 되도록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외부 인사 영입에 사활을 걸겠다는 얘기다.

이종걸(李鍾杰) 의원은 이날 탈당파 회의에서 "이제 한나라당의 대항세력은 바로 통합신당 준비모임이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