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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중도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은 9일 `대통합신당과 2007년 대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신당의 정체성 문제를 논의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宋永吉),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 등 발제자들은 통합신당 출범 필요성에 적극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념적 정체성 문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한국의 정치제도상 대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 각 진영에서 지지세력 통합에 나서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며 통합신당 출범을 정당화했다.

일부 외국의 경우처럼 결선투표제를 실시한다면 자연스럽게 각 진영의 내부통합이 이뤄지겠만, 한국의 경우엔 선거 전에 내부통합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

그는 이어 "지지세력을 모으려면 스펙트럼이 넓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대통합의 시대적 대의를 인정받기 위해선 구체적인 정책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통합신당을 주장하는 세력들은 모두 중도개혁노선을 표방하지만, 구체적으로 30~40개의 핵심 의제를 놓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한미동맹,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외교안보정책과 출자총액제도 등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에 따라 정체성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

송 의원은 "정책적 정체성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면, 신당이 단순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보기 싫어 뛰쳐나가겠다는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양당제도가 확립된 미국의 상황을 언급한 뒤 "통합신당은 미국의 민주당처럼 상대적 진보, 중도개혁적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보다 상대적으로 친서민적이고, 한미동맹을 중시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압박보다는 대화를 중시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

그는 특히 "통합신당은 합리적 진보부터 개혁적 보수를 아우를 필요가 있고, 일정한 스펙트럼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기존 열린우리당의 주도적인 흐름보다는 약간은 실용쪽으로 기울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당 내) 극단적인 분들은 스스로 신당 동참을 거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참여연대 손혁재 운영위원장도 이날 `2007년 대선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우리당 윤호중(尹昊重) 의원은 `대통합신당의 이념과 가치'에 대해 발제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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