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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총장 논문표절여부' 재단 별도 조사

이필상 총장 거취 `유보'결정



고려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 이사회는 9일 교내 100주년기념관 5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필상 총장의 거취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고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중앙학원 이사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8시간에 걸쳐 장시간 논의를 거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재단측은 이사회가 끝난 뒤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법인 이사회가 (이 총장의) 표절의혹에 대해 사실규명을 위한 자료 미비와 절차상의 문제로 실체적 진실을 토대로 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적정 절차에 따라 다각적으로 전문가 의견을 취합하는 등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어 총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 "사안의 중요성에 비춰 많은 이사들이 해외 출장 중에 있으므로 참석하지 못한 이사들의 의견도 종합해 빠른 시일안에 적절한 결론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김재천 사무국장은 "이 같은 결정은 교수의회의 진상조사 보고서나 이 총장이 이날 제안한 전체 교수 투표 제안과 별도로 재단이 직접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재단이 별도의 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 총장의 제안으로 다음주 열리는 표결 결과와는 상관 없다"며 "교수의회의 진상조사보고서는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단은 이날 이사회에서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사회는 총장 선출 방식에서 발생되는 학내 혼란과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총장 선출방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학교의 구성원이 학문연구와 교육에 보다 충실하게 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14명의 재적 인원 중 현승종 이사장과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 등 모두 8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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