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정다빈 자살 전 "연예활동 강한 의욕"

정다빈과 술자리 함께 한 후배 증언

고 정다빈씨 영정
(서울=연합뉴스) = 10일 오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고 정다빈(본명 정혜선)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 영정사진이 놓여있다./2007-02-10 21:36:12/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정다빈(27.여.본명 정혜선)씨가 생전 마지막으로 만난 후배에게 차기 작품을 거론해가며 향후 연예계 활동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정씨가 자살하기 직전 술자리를 함께 했던 후배 J(24.여.회사원)씨에 따르면 정씨와 J씨는 연예인 지망생 시절이던 1998년께 처음 만난 뒤 2년 가량 절친한 사이로 지냈지만 정씨가 정식 데뷔를 하고 바빠지면서 자연히 서로 연락이 끊겼다.

이후 연예인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회사원이 된 J씨는 7년여 만에 인터넷 미니홈피를 통해 정씨와 다시 연락이 닿았고 수차례 연락한 끝에 지난 9일 오후 5시께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정씨는 이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차기작을 고르는 데 고심하고 있다. 쉬었던 2년의 시간이 밑거름이 돼 다시 연기를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복귀할 작품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며 J씨에게 의욕에 찬 모습을 보였다.

오후 8시가 넘어서자 정씨와 J씨는 근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때마침 연락이 닿은 J씨의 남자친구(23)도 합석했다.

10일 오전 1시에서 1시30분 사이, 정다빈의 남자친구 이모(22)씨도 술집으로 찾아와 일행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J씨는 "언니가 `남자친구가 다른 건 다 참아도 술 마시는 건 싫어한다'면서 남자친구가 올 때까지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먼저 술을 마시던 3명과 합석한 이씨는 새벽 3시께 J씨 커플과 헤어지며 정다빈을 데리고 갔다.

J씨는 "새벽까지 함께 술을 먹었지만 언니(정다빈)가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만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언니가 비록 과거의 힘든 이야기도 조금 하긴 했지만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고 앞으로의 연예계 활동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며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