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고건, 중도포기 자택칩거 한달...설 이후 일상 복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던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가 대선불출마를 선언하고 잠적한 지 한달이 지났다.

고 전 총리는 지난달 16일 대선불출마 기자회견이 지지자들의 반대로 무산되자 운전기사만 동행한 채 지방으로 내려가 주말을 보냈다.

그는 이후에도 20여일간 자택과 지방에서 번갈아 머무르면서 외부와는 거리를 둔채 사실상 `두문불출'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자택에 머무를 때도 외부로 나오는 것을 삼갔고, 불가피한 경우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외출하는 등 주변의 시선을 상당히 의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차라리 잠시 외국에 다녀오는 것은 어떠냐"는 측근들의 아이디어에 대해선 "외국에 갈 이유가 없다"고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 기간 가족을 제외한 외부 인사와의 접촉도 최대한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여권의 일부 유력 정치인의 경우엔 `후광효과'를 얻기 위해 고 전 총리측과 접촉을 시도했다가 중도포기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는 최근 정치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여권의 분화에 대해선 "내가 그만뒀기 때문에 중도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자신의 불출마선언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도 보였다는 게 한 측근의 전언이다.

고 전 총리는 설 연휴가 끝난 뒤에는 평범한 일상생활을 되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설 연휴 이후엔 연지동 개인사무실에 출근도 하고, 지인들도 만나는 등 정치활동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며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정치적인 시각으로 해석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