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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무담보 콜 익일물)의 유도 목표를 현행 연 0.25%에서 0.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리는 즉시 적용된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작년 7월 제로금리 해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또 일본의 정책금리가 0.5%로 복귀하기는 지난 1998년 9월 이후 약 8년 반만이다.

금융정책의 운영방침을 찬성다수로 결정하는 회의에서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8명이 금리인상에 찬성하고 1명만 반대를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기업 부문이 견인하는 형태로 완만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그동안 우려해온 개인소비와 물가의 동향도 중장기적으로 회복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추가 금리 인상에는 특히, 앞서 발표된 작년 4.4분기(10-12월)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에서 개인소비가 크게 감소했던 3분기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앞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개인소비의 회복세와 소비자 물가의 상승률이 여전히 미약한 점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 호조와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에 따른 고용 확대와 임금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소비도 동반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밝혔다.

이번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예.적금과 주택금융 등의 금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이날 보통예금 금리를 연 0.1%에서 0.2%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국내경제의 순조로운 회복을 배경으로 지난해 3월 5년간 시중에 풍부한 자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해온 양적 완화정책을 해제한 데 이어 7월 제로금리 정책에서 벗어나 단기금리를 제로에서 연 0.25%로 올렸었다.

일본은행은 이후 국내 경제와 물가 정세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서서히 금리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취해왔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정부.여당의 강력한 인상 견제에다 개인소비와 물가 요인 등을 감안, 인상을 보류했었다.

한편 이날 금리 인상으로 일본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91 포인트 빠진 17,913.21 포인트로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의 영향이 단기에 그치고, 이번 인상으로 당분간은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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