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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현장 속으로'를 기치로 내걸고 민심탐방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22일 현장정치에 나선 소회를 소상히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실생활 현장 속으로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주위의 이웃들은 각자 갖고 있는 삶의 무게를 짊어진 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저를 비롯한 정치인들은 여의도라는 틀 안에서 공리공담에만 몰두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틀 안에 갇혀있는 이상 아무리 입으로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다고 해도 결국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저는 이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겠다"며 민심기행에 나선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 전 의장은 "저의 모습이 어떤 국민에게 가식으로 보일 수도 있고 쇼로 보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여의도정치라는 틀 안에서는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며 진정성을 호소했다.

그는 "눈으로만 보고 머리로만 아는 탁상공론이 아니라 공장에서, 철거민의 삶 속에서 농촌의 농가에서, 어촌에서, 광산에서, 포장마차에서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서 희망과 정책을 찾아내겠다"며 "이것이 정동영 정치의 본령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광주로 내려가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에서 설 연휴기간을 보내면서 봉사활동을 벌였던 정 전 의장은 이날 민심탐방 두번째 행보로 인천의 한 달동네를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사흘간 머물며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칫솔 생산공장에서 정신지체장애인들과 함께 근무하고 인근 철거지역 주민들과의 사랑방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서민의 애환을 몸소 체험한 뒤 내주에는 경남지역 민심기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25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경기지역 평화와 경제포럼 행사에 참석한 뒤 26일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류홍차이(劉洪才) 중국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잇따라 면담하는 등 `북핵행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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