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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정치권 안팍 `통합신당 연결고리' 자임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이 정계개편 정국에서 적극적인 역할 모색에 나섰다.

정 고문은 여권 중진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통합론자로 꼽히지만, 미국 스탠퍼드대학 객원연구원 생활 때문에 국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아 정치적 영향력은 제한된 편이었다.

그러나 정 고문은 최근 미국 생활을 사실상 정리한 뒤 본격적으로 정계개편 작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최근에는 여의도에 개인사무실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고문은 여권에서 가장 먼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배제한 통합신당을 주장할 정도로 대통합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현역 정치인은 아니지만, 통합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 고문은 정치권 바깥의 차기주자들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치권 인사들과 정치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

최근 그는 정치권 바깥에 있는 `잠룡'(潛龍)인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사장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정 고문은 경기고 재학시절부터 정 전 총장과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며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황상 깊숙한 이야기도 오갔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당과 민주당 뿐 아니라 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의 교섭단체인 `통합신당모임' 의원들과도 자주 접촉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통합신당모임측의 탈당요구에도 불구하고 한동안은 우리당적을 유지하면서 정국의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정 고문과 가까운 한 의원은 "정 고문은 향후 우리당의 통합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엔 지체없이 탈당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탈당을 하더라도 통합신당모임이나 민주당 등 특정정파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독자적인 세를 규합해서라도 대통합을 촉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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