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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기회복으로 다시 부동산 거품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와 민간이 지가 관리에 나섰다.

26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현재 시가 약 500억엔 규모인 기업보유 부동산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각각 버블의 재연을 막기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기성 토지전매 등 불건전한 거래가 지가를 높여 버블을 야기했던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의 효율적 이용과 실수요 중심 거래 확대를 통한 적정한 지가 형성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대도시 중심부에서는 지가가 최근 몇년 사이에 2배 이상 급등한 곳도 있는 등 버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지가 급등으로 부동산 사재기 현상마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외국계 투자 펀드들이 저평가된 미개발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의 주식을 대량 취득해 큰 차익을 올리고 빠져나가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국토교통성은 학계, 기업 부동산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기업부동산의 합리적 소유.이용에 관한 연구회'를 작년 말 설립, 부동산 실태 파악과 과제 등을 분석하고 있다.

연구회는 취득시와 현재 평가액에 큰 차이가 있거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기업 부동산의 실태를 파악, 기업 보유 부동산의 투명한 거래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다음달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부문에서는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와 일본토지건물 등 8개사가 지난달 기업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를 돕기위해 '기업부동산 매니지먼트 추진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보유 부동산을 유효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단기간내 기업가치 향상을 통한 고수익을 노린 투자 펀드 등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효율적 이용으로 적정 지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신전철은 보유 부동산 가운데 명문 야구장인 고시엔(甲子園)구장을 장부가 800만엔으로 방치했다가 무라카미(村上)펀드의 표적이 된 바 있다. 또 도쿄 도심 요지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삿포로맥주 지주회사인 삿포로홀딩스는 투자펀드인 스틸 파트너스 펀드가 18%의 최대주주로 있다.

국토교통성의 2003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소유한 토지의 총자산액은 406조엔으로 일본 전체 지가 총액인 1천154조엔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법인 소유 건물 총자산액인 84조엔을 더할 경우 기업부동산의 규모는 490조엔에 달한다. 법인 토지 가운데 약 12%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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