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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7일 지금은 민주화를 추진할 시기가 아니고 경제발전에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날 이례적으로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사회주의 초급단계의 역사적 임무와 대외정책의 몇가지 문제에 관해'라는 연설문에서 지금은 정치개혁의 시기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경제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총리의 이번 연설문은 중국 공산당 안팎의 개혁세력들 사이에서 민주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데 대해 최고지도부가 처음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그는 먼저 "중국은 사회주의 초급단계에 있다"고 규정하고 "사회주의 초급단계라는 것은 생산력이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제도도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 초급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100년간 초급단계의 기본 발전전략을 고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정치개혁은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 하에 경제개혁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이행돼야 하며, 경제발전을 막는 정치제도 개혁에 우선권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는 사회주의의 속성이며 우리는 사회주의의 틀 안에서 민주화를 건설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자기 만의 민주제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생산력의 지속적인 발전없이는 사회주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성이나 사회정의를 이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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