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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재충전' 끝...대권레이스 본격 가세 채비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이 지난 2.14 전대에서 물러난 이후 재충전을 끝내고 본격적인 대선레이스 준비에 나섰다.

김 전 의장의 한 측근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휴식과정에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앞만 보고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이번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를 놓고 고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김 전 의장이 확실하게 마음을 굳힌 데에는 의장사퇴 이후부터 접촉한 각계 인사들의 격려가 상당한 촉매제가 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휴식기간 탐독한 `신군주론'이란 책 내용도 김 전 의장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 책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당선시킨 선거전문가 딕 모리스의 작품이다.

특히 김 전 의장은 이 책에서 `이미지에 치중해 대선을 치르기 보다는 이슈를 중심으로 대선을 치러야 승리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 상당한 용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게 나오고 있지만, 민주평화세력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경우 언젠간 구여권 성향의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김 전 의장은 최근 우리당 지도부가 한나라당과 사학법 재개정 협상에 나서는 등 종전의 개혁정체성에서 후퇴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시행령에서 기술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굳이 모법을 바꾸겠다는 것은 우리당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라며 "만약 개방형 이사제의 본질이 훼손되면 원칙과 노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 캠프는 `대선출마 포기를 선언하고, 대통합 작업에 백의종군하라'는 당내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일축하는 분위기다.

핵심측근은 "얼마 전까지 통합과정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더니, 이젠 백의종군하라는 것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대통합은 반드시 성사돼야 하겠지만, 그 과정은 현재 당 지도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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