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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가 대폭락했다. 영업일 기준 5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달 28일 중국발 세계 동반폭락 이후 연일 폭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지수(225개 종목)는 575.68 포인트(3.34%) 급락한 16,642.25로 마감, 작년 12월12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락폭으로는 작년 6월 13일(614포인트)이후 최대이다. 또 지난달 26일 금년 최고치인 18,215 포인트까지 상승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로써 5일 사이에 무려 1,573 포인트(8.6%)나 하락했다.

도교증시 1부 전종목의 주가 추이를 보여주는 TOPIX도 58.88이 내린 1,662.71을 기록했다.

지난주말 미국 주가가 대폭 하락,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데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약 3개월만에 최고치인 115엔대로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와 한국,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는 등 연쇄 폭락이 멈추지않고 있는 점도 시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도요타자동차, 혼다, 샤프, 소니 등 수출 관련 주력주들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도쿄증시 1부 상장종목의 약 95% 가량이 내렸다.

최근의 도쿄증시 하락은 저금리로 엔화를 차입, 미국이나 호주의 달러화 등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엔케리 거래'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일본은행의 최근 금리인상을 계기로 고금리 통화에서 엔화로 복귀하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급격한 엔화 강세를 초래하고 있다.

며칠 사이에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무려 6엔 이상 급등, 이달말 결산을 앞둔 기업들의 수익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수출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2007년도 결산에서 달러당 115엔을 상정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더이상의 엔고(高)가 계속될 경우에는 실적을 상향조정하기 곤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6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 장중 한때 지난주말에 비해 2엔 이상 오른 115엔대 전반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작년 4.4분기 기업의 설비투자액이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하고, 이에 따라 오는 12일 발표되는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발표도 엔화 매입을 부추기는 재료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가를 상승시키는데는 전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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