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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孫 한나라당 떠나지 않을 것">(종합)

충청권 순례..민심.당심 구애

李, 충북지역 기자간담회
(청주=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5일 청주 한 중식당에서 충북지역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eddie@yna.co.kr/2007-03-05 15:16:46/
충청권 순례..민심.당심 구애



(옥천,청주,음성,충주=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5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당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북의 거점지역을 릴레이 방문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당내 대권경쟁자인 손 전 지사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간다, 나간다 하는 사람은 결국 나가지 않는다. 정말 나가려는 사람은 가만히 있는 법"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특히 "(손 전 지사는) 안에 남아도 '시베리아'에 있는 것이지만 (당 밖으로) 나가도 추운 데 나가는 것"이라면서 "정치판이 원래 시베리아 벌판이고 나도 바람을 많이 맞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손 전 지사의 탈당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거나, 현재 대권판도가 흔들리는 것을 원치않는 만큼 손 전 지사의 경선 완주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손 전 지사가 최근 자신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럴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이해한다"면서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괜찮은 것이라고 본다"며 `관대한' 입장을 취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당의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지역에서 잇따라 가진 당원협의회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도 '화합'에 거듭 방점을 뒀다.

그는 청주.청원 당협간부 간담회에서 "싸움이라는 것은 양쪽에서 공격해야만 이뤄지는 것이지 한쪽만 달려들어서는 큰 싸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나라당에서는 큰 싸움이 없을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검증논란'에 대한 '무대응 전략'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단합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그는 또 "한나라당에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손 전 지사와 젊은 대선주자들이 있는데 모두 훌륭한 분들이기 때문에 '마지막 선'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금도'가 지켜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북 옥천, 청주, 증평, 음성, 충주 등을 순례하며 지역 민심과 당심을 겨냥한 행보를 계속했다.

특히 옥천의 경우 당내 대권라이벌 박 전 대표의 모친인 고(故) 육영수(陸英修) 여사의 고향이어서 이 전 시장의 방문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충북 옥천군의 농기계 전문생산업체인 국제종합기계를 방문한 뒤 곧바로 청주시로 이동, 시내 한 중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청원군의 애호박 작목반을 찾아 농민들을 격려하고 음성군에 위치한 국내 최대 종합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를 방문하는 등 쉴 틈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충북에 이어 6일 충남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당안팎에서는 서울시장 재임 당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했던 자신에 대한 충청권의 곱지 않은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민심 수렴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적극적인 충청권 발전 방안도 제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측근은 "오늘 충북 방문의 테마는 '농업과 당심 챙기기'로, 제주도에 이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3월 대장정'의 두번째 코스로 충청지역을 선택한 것은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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