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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권적 차원 정상회담 추진은 안돼">(종합)

"나는 비교적 깨끗한 정치인"

모자 멋있네요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6일 대전 중앙시장을 찾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시장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kjunho@yna.co.kr/2007-03-06 18:05:10/
"나는 비교적 깨끗한 정치인"..충청 방문



(대전=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6일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모든 대북정책은 정치적 목적, 정권적 차원이 아니라 민족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방북과 관련한 질문에 "목적은 잘 모르겠지만 남북간의 문제는 원칙적으로 투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이 알지 못하게 한다든지 의심을 사는 남북간 회담이나 거래가 있으면 안되고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달초 열린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이면합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명확하지 않으면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면서 "정치적인 차원에서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이날 오전 한 행사에서 "부패한 정치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저를 두고 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받아넘겼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제 자신을) 현재 정치인들 가운데 비교적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답변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충북 단양과 제천, 지난 5일 충북 옥천, 청원, 증평, 음성, 충주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사흘째 충청지역을 찾은 이 전 시장은 당의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권 민심과 당심 잡기에 가속도를 냈다.

그는 오전 승용차편으로 대전에 도착,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을 둘러본 뒤 4.25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선(李在善) 대전시당 위원장의 선거사무소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모든 지도자들이 에너지 확보와 대체에너지 개발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런데 우리나라는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에너지 문제가) 국정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어 걱정"이라고 거듭 강조, 에너지 정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오후에는 대전 복지시설인 '에벤에셀의 집'에서 장애인연합회 초청강연을 한 뒤 대전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간부들과 환담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는 특히 바쁜 공식일정 가운데서도 틈틈이 이 지역 당원협의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내 '세(勢) 점검'에 나섰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충청권에서만 무려 7차례나 당원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의 `당심'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행보로 여겨진다.

아울러 서울시장 재임 당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했던 자신에 대한 충청권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 충청 민심수렴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지역 발전구상도 제시하는 방법으로 중원에서의 대권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전략으로도 읽혀진다.

실제로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효과로만 봤을 때는 몇개 부처를 충청도에 옮긴다고 해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충청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러스α'정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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