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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경관 구속증가는 언론 대서특필 탓"



이택순 경찰청장이 지난해 비위 연루 경찰관들이 잇따라 구속된 것을 `사회 분위기에 따른 언론의 대서특필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6일 열린 `전국 청렴도 향상 혁신 워크숍'에 참석한 일선 경찰서 청문감사관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작년에 (경찰관) 구속자 숫자가 증가한 원인을 분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수사 기능에 있던 직원들이 오락실 단속 업무와 무관하게 업주와의 친분 관계로 인해 실수를 했고, 그런 것들이 `바다 이야기' 등 사회 분위기로 인해 대서특필된 것이 경찰관 구속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장은 또 "경찰관 음주운전자들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징계처분을 내리다 보니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뺑소니를 하는 사례가 많다"며 음주 경관 징계 수위를 일반 공무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라고 청문감사관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전체적 취지로 보아 경찰청장이 `언론 탓'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부 워크숍에서 한 발언의 세부 문구를 문제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 경관 징계 문제에 대해 "지난해 109명 전원이 정직 이상 중징계를 받았으나 이 중 67명이 소청을 제기했고 이 중 47명의 징계가 감경됐다. 균형회복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시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청 관계자는 "이 청장이 원래 원고에 없던 발언을 하면서 생긴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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