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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언론탓' 발언 녹음테이프 공개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그것을 활용하려는 세력이..."

이택순 경찰청장이 잇따른 비위 연루 경찰관들로 인해 경찰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된 원인을 `언론의 대서특필' 탓으로 돌린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이 8일 녹음 테이프 내용 가운데 일부를 공개해 적극 진화에 나섰다.
지난 6일 진행된 일선 경찰서 청문감사관 워크숍 중 문제 발언과 관련해 공개된 5분 분량의 이 녹음 테이프에서 이 청장은 "작년에 오락실 단속 때문에 (업주들과) 친분이 있었던 수사기능 직원들의 실수가 적발돼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그것을 활용하려는 세력이 있었다"며 "실수를 대서특필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늘어나다 보니 통계적으로는 (청렴도가) 매우 좋아졌는데..."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음주운전 연루 경찰관에 대한 처벌과 관련해 "주간에 음주운전을 하기 전에는 보도되지 않는다"며 "일상적인 수준으로 처벌하되 반복되지 않게 하는 장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음주 처벌의 균형회복을 과감히 지시했지만 그 결과 음주가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며 "2개 경찰서에서 1명씩 하는 셈인데 워낙 숫자가 많으니 실수를 하는 것이다. 앞으로 3개서에 1명을 목표로 하자"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문제의 `처벌 완화 주문' 부분에서 "과잉 처벌을 많이 한다고 해서 범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어디나 마찬가지로 대규모 조직 속에는 실수로 일탈하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재발하지 않도록 (감찰) 활동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구속자와 관련한 `언론 대서특필' 발언은 청장이 상승효과에 대해 말씀한 것이지 언론의 책임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녹음 테이프 공개를 통해 명확히 설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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