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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선주자, 경선룰 신경전속 `한자리에'

빅3, 국책자문위.한국노총 행사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8일 '여의도 1번지'에 집결한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의 시기와 방식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당 자문기구인 국책자문위원회(위원장 이환의)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하는 정책세미나에 일제히 참석, 대선 필승의 결의를 다지는 것.

이들 5명의 대선주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달 25일 당 지도부와의 조찬간담회 이후 약 2주만이며, 국회내에서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행사에는 강재섭(姜在涉) 대표,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를 위시한 당 지도부도 대거 참석하고, 말미에 대선승리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어서 당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책자문위원회가 최근 대선을 겨냥한 조직정비를 마무리한 이후 처음 마련한 행사인데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정.관.재.학계 원로 인사 90여명이 참석키로 해 행사의 중량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이 `8.15 남북정상회담 추진설' 등 안보분야의 주제발표를 하고, 현명관(玄明官)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경제분야에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맹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미리 배포한 주제발표문에서 "현정부가 8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9월 '남.북.미.중 4자회담' 등을 통해 올 연말 대선을 '평화 대(對) 전쟁' 구도로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와 함께 북한이 대선개입을 공언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역시 이날 행사의 스포트라이트도 대선주자들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경선룰 결정을 위한 당 경선준비위의 활동시한(10일)을 하루 앞두고 각 진영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불가피하기 때문.

실제로 최근 검증, 경선룰 등과 관련해 집중공세를 받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단합'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며,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시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잇단 총선, 재.보선, 지방선거 등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대권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냉전정당에서 평화정당으로 변화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세몰이나 줄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관행을 집중 비판, '각 세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원희룡(元喜龍) 의원과 고진화(高鎭和) 의원은 새로운 정치환경에 맞는 당의 개혁을 주장하면서 젊은 대권주자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박 전 대표, 이 전 시장, 손 전 지사 등 이른바 '빅3'는 이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61주년 기념식'에도 일제히 참석, '노동계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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