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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밀착정치'를 기치로 민심탐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9일 20여일 만에 광주를 찾았다.

지난달 15일 민생투어의 출발지로 광주를 선택해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에서 설 연휴를 보낸 정 의장이 이날부터 또다시 광주에서 2박3일간 머물며 호남 지역 공들이기에 나선 것.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한국노총 61주년 창립대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광주에 내려가 한 중소기업에서 1일 직원으로 변신, 근로현장을 체험한다. 저녁에는 포장마차 도우미로 활동한 뒤 사원기숙사에서 잠을 자면서 근로자들의 애환을 피부로 느껴볼 참이다.

또 10일에는 광주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택시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고, 마지막날인 11일 5.18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한 뒤 자신의 지지모임인 `광주.전남 통일부국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초청강연을 한다.

정 전 의장의 호남권에 대한 각별한 애정표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분류되는 이 지역 민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그는 올해 들어 자신의 고향인 전북 지역의 경우 벌써 5차례나 방문했다.

한 측근은 "설연휴 직후 광주.전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방송사 여론조사에서 정 전 의장이 1위를 차지했다"며 "결국 대선에서 1대 1 구도가 형성되면 정동영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지역여론을 반영한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이 최근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을 만나고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과도 통화하는 등 화해의 손을 내밀면서 2000년 자신의 `정풍(政風)' 운동과정에서 빚어진 동교동계 핵심인사들과의 불편했던 관계 정리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장은 앞으로 충남과 인천을 돌면서 민심탐방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 측근은 "민생투어는 일단 3월말까지로 잡고 있다"며 "이후 2차 민생투어에 들어갈지, 다른 정치적 행보를 할지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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