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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가 13일 공개한 연간 120만원 이상 정치후원금 기부자 명단은 국회 각 상임위 유관단체나 기업 임원이 관련 상임위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내는 사례가 여전히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건교위에서 두드러졌고 단골 상임위인 재경위와 정무위, 문광위도 빠지지 않았다.

물론 대다수 의원들은 후원금이 자신도 모르게 기부 됐다거나 개인적 친분이 작용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건교위원장인 열린우리당 홍재형(洪在馨) 의원은 직업란에 건설업자라고 적은 5명의 건설사 대표로부터 150만~2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의원직을 상실한 열린우리당 이호웅(李浩雄) 전 건교위원장도 K건설, P건설 C건설 등 건설사로 추정되는 6~7개 회사로부터 각각 200만~5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받았다.

한나라당 김석준(金錫俊) 의원도 건설업자들로부터 150~3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현진에버빌 전상표 대표와 세종건설소 김갑용 소장은 우리당 강길부(姜吉夫) 의원에게 각각 200만원, 17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특히 계룡건설은 사장과 회사원 등 이름으로 우리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에게 300만원, 한나라당 이진구(李珍求) 의원에게 500만원, 국민중심당 정진석(鄭鎭碩) 의원에게 300만원의 후원금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광위에서는 박맹호 민음사 대표가 우리당 우상호(禹相虎) 의원에게 500만원, 통합신당모임 노웅래(盧雄來) 의원에게 149만원을 냈고, 우찬규 학고재 대표도 두 의원을 포함해 우리당 김현미(金賢美), 통합신당모임 우제창(禹濟昌) 의원에게 매달 20만원씩 후원금을 기부했다.

영구아트무비 심형래 대표와 최모씨는 한나라당 박찬숙(朴贊淑)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고, 우리당 김재윤(金才允) 의원은 한성인쇄 대표로부터 400만원, 두산동아 대표로부터 200만원, 대한인쇄문화협회장으로부터 400만원, KCTV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또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이화언 대구은행장에게서 2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재경위 소속 통합신당모임 강봉균(康奉均) 의원은 고태곤 한일저축은행장에게서 200만원을 모금했다.

재경위 소속 우리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부동산 관련업체로 알려진 리앤코디벨롭먼트 소속 3명의 직원으로부터 같은 날 각각 300만원씩 모두 9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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