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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신년사)에서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을 국가적 목표로 설정했으며, 주민 생활향상과 경제 현대화를 중요한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한 데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평안북도 박천군의 박천견직공장을 시찰, "입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먹는 문제에 못지 않게 중요한 2대 부문의 하나"라며 공장 관계자들이 헌신성을 발휘해 주민들에게 "질 좋은 비단천과 담요를 많이 생산 공급함으로써 인민의 참된 복무자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1948년 건립된 이 공장은 비단과 합성털가죽, 장식 천, 담요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염색, 피복공장, 경공업전문학교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 공장을 직접 시찰한 것은 식량난 타개와 함께 주민들의 '입는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올들어 주민 생활향상에 총력을 쏟을 것을 강력히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방공업 발전을 통한 생필품 증산, 경공업 공장의 시설 현대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경제부문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김 위원장의 시찰 활동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모두 12차례 공개적인 시찰활동을 벌였다. 그렇지만 분야별로 볼 때 예년과 달리 경제부문에 대한 시찰 횟수가 많은 것이 눈에 띄는 특징으로 지적된다.

즉, 경제부문과 기타 활동이 4회로 가장 많고 예년의 경우 단연 우세하던 군부대 시찰 및 군 관련 활동은 3회, 대외부문 활동은 1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자강도와 함경북도 평안북도 등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둘러봐 눈길을 끈다.

그는 1월 중순 자강도 희천시의 희천공작기계공장, 청년전기연합기업소, 희천도자기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곧바로 평안북도 태천군에 새로 완공된 태천4호발전소를 시찰했다.

태천발전소 시찰에서는 이 발전소 건설에 참가한 청년들의 난관과 시련 극복 정신을 모델로 '태천의 기상'을 "선군시대의 새로운 투쟁정신"으로 내세워 주민들이 따라 배울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 2월 초순에는 함경북도 청진시를 찾아 청진광산금속대학과 청진기초식품공장, 군민(軍民)발전소를 돌아본 후 어랑군에 위치한 어랑천 1호 발전소와 장연호양어장 등을 시찰했다.

1월 초 새로 개축한 동평양대극장을 돌아본 것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시찰활동 가운데 절반 가량이 경제부문인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d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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