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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4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현재 협상이 불평등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간을 정하고 미국의 입장대로 협상이 진행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현안에 대한 입장'이란 발표문을 통해 "현재까지 협상내용을 중간계산하면 `마이너스 FTA'였다"며 "`플러스 FTA'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이 고려하고 판단하고 토론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에 쫓겨 많은 것을 잃는 것보다 신중하게 고려해서 손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최대화해야 한다"며 "참여정부 임기 내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협상은 철저하게 국민이익의 관점에서 개성상인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갈지 계산하고 개방으로 인해 고통받을 계층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데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3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대외적 개방, 대내적 복지.민생'이 우리의 생존전략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무조건적 개방이 아니라 원칙과 가치를 지키는 개방전략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장은 한나라당이 한반도 화해무드 조성과 맞물려 대북정책 입장 선회 가능성을 피력한 것에 대해서도 "전쟁세력들의 돌변에 국민은 당황할 뿐"이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철학과 정책의 방향이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면 원칙 없이 상황에 파묻혀가는 포퓰리즘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구적.냉전적 철학에 대해 뼈를 깎는 반성과 고백없는 한나라당의 변화는 표를 의식한 대선용 전략으로밖에 비치지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李明博) 박근혜(朴槿惠) 후보는 평화와 남북문제의 철학 부재를 고백하고 사죄해야 한다. 그것이 전제되지 않은 어떤 주장도 대국민 사기이자 기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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