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의 해제 방침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마카오 당국이 21일 오전중 북한의 동결자금을 송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방코델타아시아(BDA) 사정에 정통한 한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미국의 BDA 조사결과 자료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21일 오전중 동결자금 2천500만달러를 전액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송금할 예정이다.
이는 베이징 6자회담이 종료되기 전에 자금반환 절차를 매듭짓겠다는 북미간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카오 당국은 이와 함께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전신환(TT)을 통해 중국은행으로 송금할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마카오 정부는 앞서 "그동안 미 재무부가 제공한 북한계좌 조사자료를 분석, 검토했다"며 "북한 동결계좌 처리 절차는 계좌주의 지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카오=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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