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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전 지도부가 당 흔들면 안돼"

"이명박 나오면 범여권 승리"
"DJ.YS 화해 X-파일 사건으로 무산"



열린우리당내 영남권 대선 잠룡(潛龍)인 김혁규(金爀珪) 의원은 20일 대권주자인 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전 의장과 민생모임 소속 천정배(千正培) 전 원내대표를 겨냥, "(전직 지도부가) 지도부를 흔드는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당 지도부의 한달간 통합신당 추진작업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 전 의장과 천 전 원내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금까지 당을 이끌어온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정당 내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는 만큼 당내외 전직 당 지도급 인사들은 언행을 삼가야 한다"며 "특히 FTA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합신당 추진작업에 대해 "각 정당이 모여 합의를 보는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대통합신당을 생각하는 정치인은 탈당해선 안되고 결과를 기다려보고 행동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이 전 시장은 남북의 미래동반자적 관계와 양극화 해소에 대한 학습과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고 70년대식 개발독재 사고로는 시대를 선도할 수 없다"면서 "이 전 시장이 후보가 된다면 범여권에선 누가 후보로 나와도 이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金大中).김영삼(金泳三) 두 전직 대통령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이들에게 화해를 권유해 왔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두 사람이 화해하는 게 동서갈등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YS에게 열 번 정도 부탁했고 DJ에게도 직접 얘기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5년 DJ가 몸이 불편할 때 병문안을 하라고 강력하게 권유했고 YS가 그때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실제로 YS가 대만을 다녀온 뒤 DJ에게 안부전화까지 하고 박지원(朴智元)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얘기가 됐는데 X파일 사건이 터져 원점으로 돌아가 버렸다. X파일 문제가 안터졌으면 두 분이 악수하고 포옹하는 장면이 언론에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2005년 불거진 X-파일 사건은 YS의 문민정부 시절 국가안전기획부와 DJ의 국민의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치인이나 재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조직적 도청행위를 벌여왔다는 것이 폭로된 사건으로, 두 사람의 화해 회동이 진행됐던 당시는 YS와 DJ의 도청행위 지시 및 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들끓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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