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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검증공세' 적극 차단

"청와대 7% 성장률 비판은 논리비약"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최근 당 안팎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검증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론 지지율 1위를 질주하면서 범여권은 물론 당내 대권 라이벌과 청와대 등도 자신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겉으로는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내심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애초에 싹을 자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

이 전 시장측은 일단 최근 검증논란이 여론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전 법률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의 폭로 기자회견에 이어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 출신인 김유찬(金裕璨)씨의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주장도 판세를 크게 흔들지는 못했다는 게 이 전 시장측의 자체분석이다.

특히 김유찬씨 주장과 관련한 MBC 'PD수첩'의 20일자 방송은 예상 밖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반색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21일 PD수첩의 방송내용을 비판하며 사실상 이 전 시장 '편들기'에 나섰기 때문.

박 전 대표와 탈당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협공'도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있다.

이 전 시장 캠프 관계자는 "당이 구성할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앞두고 사전준비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금까지는 상황이 결코 불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 전 시장측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내 경선이 8월로 늦춰지면서 검증 기간도 길어진데다 자신에 대한 검증공세가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실제로 김유찬씨는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 "검찰에 의해 진실규명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 전 시장의 지시 혹은 묵인 아래 기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도 있다고 주장하며 다시 공격에 나설 태세를 보였다.

청와대와 구여권도 이 전 시장의 '실언'에 집중 공세를 퍼붓는 한편 한반도 대운하나 성장률 공약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시장측은 인신공격성 공세에 대해서는 측근을 통해, 정책비판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대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최측근인 정두언(鄭斗彦)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정인봉 변호사나 김유찬씨가 잇따라 의혹을 제기했으나 결국 나온 것이 없다"면서 "흠집내기는 이제 그만두고 정책대결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손 전 지사가 탈당 이유로 밝힌 이 전 시장의 '시베리아 발언'이나 '줄세우기 구태'에 대해서도 "일종의 핑계"라고 일축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 주최 행사에 참석, 청와대가 전날 자신의 7% 성장률 공약을 비판한 것에 대해 "논리의 비약"이라면서 "나는 실물 경제를 한 사람이다. 리더십의 변화에 따라 7%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직접 반격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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