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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화려한 곳만은 아니더군요"
국내 최초로 대학과 유엔 사이에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뉴욕 유엔본부에 파견돼 반년 간 인턴으로 일하고 돌아온 경희대 최준희(27.평화복지대학원 석사과정)씨는 21일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려면 막연한 환상부터 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작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유엔 경제사회국(DESA)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최근 귀국했다.

그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엔 생활을 동경하는 한국 대학생들은 막연한 환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유엔에서 일하려면 각별한 사명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턴 경험을 통해 절감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인턴 기간 유엔 경제사회국이 수시로 개최하는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짜고 세계 여러 대학과 국제 기구들에 보낼 공문을 작성하는 일을 주로 맡았다.

그는 유엔에서 프로 정신의 중요성과 세계의 방대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최씨는 "한결같이 자신의 임무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책임감을 보여줬던 유엔 직원들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평화유지, 빈곤퇴치, 인권보호 등 유엔이 맡은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국인이 유엔에서 일하는 데 가장 필요한 무기는 역시 `언어'였다.

그는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할 필요야 없겠지만 토론 문화에 익숙할 필요가 있고 불어나 스페인어 등 유엔 공용어를 하나쯤 구사할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대학원을 마친 뒤 유엔 같은 국제기구에서 봉사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특히 평화유지활동(PKO) 업무를 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희대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유엔 등 국제기구와 양해각서를 맺고 최씨 등 3명을 인턴 직원으로 파견한 데 이어 올해도 학부생 3명을 유엔 본부에 보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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