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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 여성' 경찰-가족이 살려내

신고 1시간 40분만에 구조



가정 문제로 자살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신고를 받은 경찰과 가족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21일 서울 종암경찰서 석관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9분께 종암서 상황실에 A(28)씨가 "우울 증세를 보이고 있는 어머니가 가출했다. 자살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고했다.

신고 내용은 전날 밤 수면제 2통을 가지고 집을 나선 어머니 B(48)씨가 전화통화에서 한 친척과 가정문제를 상의한 뒤 "잘 살아라. 다음에 보자"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친척의 휴대전화로 전송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이미 B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휴대전화에 찍힌 발신 전화번호 역시 추적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에 도움을 준 것은 포털사이트 전화번호 검색 기능이다.

A씨는 어머니가 전화를 걸었던 곳의 전화번호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결과 서울 강남의 C호텔과 비슷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경찰에 알렸다.

A씨의 얘기를 전해들은 경찰은 B씨가 C호텔에 묵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객실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해 사경을 헤매던 B씨를 발견, 즉각 병원으로 옮겨 가까스로 살릴 수 있었다.

경찰이 B씨를 발견한 것은 오전 3시30분께. 처음 신고를 접수한 지 1시간 40여분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병원측으로부터 들었다"며 "신고자의 말을 신뢰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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