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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악성 안티동영상' 급속유포 초비상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로 묘사..100만건 조회돌파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캠프가 악성 안티 동영상 유포에 초비상이 걸렸다.

차기 정권의 향배를 좌우할 대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가 있는 것은 다반사이나 이번 사안은 너무나 악의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동영상은 지난해 중간선거 때 '선거혁명'이라 불릴 만큼 큰 영향력을 과시했던 유튜브에 며칠 전부터 등장, 힐러리 진영을 발칵 뒤집히게 하고 있다.

'1984'라는 제목의 이 '안티(반.反) 힐러리' 동영상 광고는 누리꾼들 사이에 급속히 유포돼 온라인상의 '혐오 캠페인' 논란에 불을 댕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문제의 광고는 조지 오웰이 쓴 소설 '1984년'을 토대로 애플 컴퓨터사가 만든 광고작품의 일부를 패러디한 74초짜리 동영상.

이 동영상에서 힐러리는 소설속의 독재자 '빅 브라더'로 등장하고, 아무런 생명력없이 유령처럼 공허한 표정을 한 대중들 앞에서 힐러리 의원의 기계적인 목소리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계속 흘러나온다.

이때 어떤 여성이 도끼를 들고 군중들 사이로 뛰어들어와 스크린을 향해 던지고, 마침내 스크린이 깨지면서 밝은 빛이 섬광처럼 쏟아진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된다. 2008년 선거는 1984년과는 다르다 "라는 문구가 자막으로 떠오른다.

힐러리를 독재자로 묘사한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오자마자 순식간에 조회 수가 100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힐리러 진영은 이 패러디 광고가 힐러리 의원을 흠집내고 당내 경쟁자 버락 오마바 의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오바마 진영을 의심하고 있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어 공세를 자제하고 있다.

CNN도 21일 이 패러디 광고 파문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잘 기획된 이 광고의 배후에 누가 숨어있는 지는 아직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상원의원측은 "우리 쪽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면서도 "오바마 지지세가 온라인에서 생생하게 움직이는 증거"라며 싫지않은 표정을 지었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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