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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는 북한을 모른다. 그래서 핵 문제가 막판대결 국면까지 오게 됐다."

제임스 처치라는 가명을 쓰는 전 서방공작원은 22일(현지시간) CNN의 앵커 울프 블리처가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 `상황실(The Situation Room)'에 나와 미국의 대북 접근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처치는 "우리(미국)는 북한 사람들에게 도덕적 강연을 하는데 너무 열중해 북한에 다른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마저 잊는다"면서 북한과 북한 사람들의 심리를 더 잘 이해하지 못하면 모든 정책이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처치는 미국의 대북 핵 협상태도와 관련, 상대방을 얕보는 경향이 있는데 북한은 이를 모욕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인들은 진정으로 존경해주길 바라는데 서방국가들은 김정일을 단순히 미친 독재자 취급을 하는데 사로 잡혀 있다면서 이런 시각이 외교적 실책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처치는 또 오랫동안 김정일에 대한 이미지를 고착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신화가 만들어지도록 내버려 뒀고 단순한 묘사가 진지한 그의 모습을 가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처치와 신분 비밀 유지를 조건으로 독점 인터뷰를 했다면서 처치는 전 서방공작원으로 북한을 20번 이상 방문했고 90년대 이후 북한과 핵협상의 자리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처치의 공작원 경력은 공식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작년 말 미국에서 출간된 북한을 소재로 한 추리소설인 그의 저서 `고려에서 온 시체(The Corspe in the Koyro)'는 북한 실상을 잘 보여준다고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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