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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허위감정 의혹' 전간부 초청 구설수

뇌물수수 구속 김모 전 문서분석실장 초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문서 감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유죄판결을 받았던 전직 간부를 개소 52주년 기념식에 초청해 구설수에 올랐다.

국과수는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개소 52주년 기념식에 다른 퇴직 직원들과 함께 김모 전 국과수 문서분석실장을 초청했다.

기념식에는 김씨 등 퇴직 직원 6명과 전직 소장 5명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김씨는 기념식장에 입장했으나 남는 자리가 없어 바깥에서 동료 퇴직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바쁜 일이 있다"며 국과수 소장 주재 오찬에 참석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전 실장은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감정 결과를 내놓은 혐의로 1992년 구속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은 김 전 실장이 허위감정은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나 감정 결과가 사실상 유일한 유죄의 직접증거로 쓰였던 1991년 `유서대필 사건'의 경우 지금까지 끊임없이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과수의 공신력과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받기도 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김 전 실장을 초청한 것은 아니고 퇴직자 모임을 통해 선배 퇴직자들을 초청하다 보니 김 전 실장이 오게 된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도 있지만 쫓아낼 수는 없지 않으냐"고 해명했다.

김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뇌물을 받기는 했지만 허위감정은 하지 않았다. `유서대필 사건' 이야기는 그만 두자. 과거사위원회에서 한 이야기를 새삼스럽게 또 하고 싶지 않다"며 "퇴직 후 국과수에 간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국과수 법과학 세미나 등에 여러 차례 갔다. 특별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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