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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 숨진 노모와 3개월 `동거'

"어머니 죽은 것 아니다" 횡설수설



50대 남자가 숨진 노모와 3개월 가량 함께 살아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용산구 효창동 양모(76)씨의 단독주택에 양씨가 숨져있는 것을 심한 악취를 수상히 여긴 행인 김모(41)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신고자 김씨는 "양씨 집 근처를 지날 때마다 썩은 냄새가 심하게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양씨는 온몸이 심하게 부패했으며 안방 전기장판 위에 반듯이 누워 이불을 목까지 덮은 상태였으며 검안의는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석 달 가량 된 것으로 추정했다.

양씨와 함께 살아온 아들 김모(50)씨는 그동안 노모의 사망 사실을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출동한 경찰관에게 "어머니는 죽은 게 아니다. 누가 만지면 죽을지도 모른다"며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김씨는 수년 전 회사를 그만둔 이후 직장을 얻지 못했으며 정신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양씨가 3년 전 위암 수술과 소장암 수술을 잇따라 받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고 치매 증세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씨의 시신에 타살 흔적이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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