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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최근 자신을 겨냥한 '검증공세'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차단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내 경선 룰을 둘러싼 공방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탈당 사태 등으로 잠시 가라앉았던 검증논란이 당 검증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데 대해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한편 여차하면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전 시장 본인은 "당당하게 검증받겠다"며 방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측근 의원들과 팬클럽 등은 적극적인 응수에 나서면서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양상이다.

최측근인 정두언(鄭斗彦) 의원은 26일 SBS라디오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의 검증공세에 대해 "자기 식구들끼리 약점 캐기를 하는 것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전날 K, Y, C, L 의원과 L 전 의원을 박 전 대표측 `네거티브 유포 5인방'으로 지목했던 정 의원은 "이분들은 자신이 (네거티브 5인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떳떳하지 못한 게 있는 것 같다"고 반격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그는 또 최근 '이명박 리포트'를 방송한 MBC PD수첩에 대해서도 "이미 문제없다고 결론난 사안에 대한 재탕"이라며 "많은 대선주자가 있는데 한 주자에 대해서만 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종복(鄭鍾福)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전략은 한마디로 당의 검증위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이라며 "검증이라는 명복으로 사실상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론지지율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측을 검증하기가 곤란해 포용하는 차원에서 따로 대응하진 않을 것"이라며 '1등 주자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진수희(陳壽姬) 의원도 "이 전 시장에게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여당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을 것"이라며 "박 전 대표측에서 뭔가 있는 것처럼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금까지 성과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의 팬클럽 모임인 엠비(MB)연대 회원들은 지난 22일부터 5일째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문제 삼으며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1인시위 행진을 이어가며 '후방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명환(朴明煥) 엠비연대 대표는 "당분간 1인 시위를 계속하고 법적으로 가능하면 오는 31일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촛불 침묵시위나 인간띠잇기 시위 등을 통해 편파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거의 매일 지역을 순회하며 당심.민심 행보를 계속했던 이 전 시장은 이날 모처럼 공식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개인사무실인 안국포럼 등에서 개인면담을 하거나 정책구상에 몰두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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