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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수.합병(M&A) 등 기업결합 건수가 13.1% 늘어났고 금액도 2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744건으로 전년(658건)대비 13.1% 증가했다.

금액기준(외국기업간 결합제외)으로는 2005년 19조2천억원에서 지난 해에는 21조8천억원으로 13.5% 늘었고 1건당 평균금액도 429억원에서 441억원으로 높아졌다.

이중 임원겸임이나 회사설립방식을 제외한 실질적인 기업결합 건수는 543건으로 전년 478건보다 13.6% 늘었고 금액도 18조7천억원에서 20조8천억원으로 11.2% 증가했으나 1건당 평균금액은 435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줄었다.

지난해 기업결합 금액은 외환위기로 기업들의 대형 구조조정이 진행됐던 지난 1999년 80조원, 2000년 30조7천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297건에서 307건으로 3.4% 증가에 그친 데 반해 서비스업은 361건에서 437건으로 21.1%나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온네트 인수나 HCN의 대구북부방송 인수 등 정보통신.방송 분야의 기업결합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대형 기업결합은 제조업 부문에서는 SK의 인천정유 인수(1조6천억원)가 이뤄졌고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호산업의 대우건설 인수(2조8천946억원),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1조8천억원), 신세계의 월마트코리아 인수(8천250억원) 등이 진행됐다.

유형별로는 서로 다른 업종의 업체가 결합하는 혼합결합이 508건으로 전년보다 29.3%나 증가했고 같은 업종간 수평결합은 195건으로 1.6% 늘었으나 원자재 수급관계 등의 업체간 결합인 수직결합은 41건으로 전년대비 43.8%나 감소했다.

수단별로는 주식취득이 3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임원겸임(141건), 합병(114건), 영업양수(74건), 회사설립(60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 기업결합중 계열사간 결합은 138건으로 전년보다 22.9% 감소한 반면 비계열사와의 결합은 606건으로 26.5% 증가했다.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결합은 79건, 2조1천억원으로 2005년 84건, 5조5천억원보다 대폭 줄어 기업결합 방식을 통한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은 단순투자 목적의 지분참여나 국내 자회사와의 결합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별로는 미국만 2건 늘었을 뿐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감소했다.

외국기업간 기업결합은 113건으로 전년 72건보다 56.9%나 증가했고 금액은 231조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41.4%나 증가해 해외시장에서도 대형 M&A가 활발하게 진행됐음을 나타났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등 경쟁을 제한하는 4건의 기업결합에 대해 일부 지점 매각명령 등 시정조치를 내렸으며, 신고규정을 위반한 53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울=연합뉴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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