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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27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결단이 좌절되지 않도록 여러 노력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회 행자위원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을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국민들이 가슴 속으로 손학규의 결단이 던지는 메시지를 납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손 전 지사와의 교감설이 돌고 있는 `전진코리아'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손 전 지사와는 서울대 정치학과 선후배 사이인데다 고(故) 제정구 의원을 통해 친분을 쌓아왔다.

특히 우리당 대통합신당추진위원인 김 의원은 그동안 우리당 재선그룹과 민주당 일부 의원의 `동시탈당에 의한 제3지대'를 결성한 뒤 대권주자들도 제3지대로 끌어들이자고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손 전 지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표현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손 전 지사를 돕는다는 것이 저의 탈당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당장 탈당 형태는 필요하지도,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 측근은 "김 의원이 손 전 지사 캠프에 들어가 참모 역할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김 의원은 "손 전 지사는 자기 행보를 통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고 자신의 진정성을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을 적극 돕고, 이를 통해 정치권의 새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선진평화연대'라는 화두를 내놓으며 기존의 범여권과는 거리를 둔 채 독자적인 제3의 정치세력 창출에 나서겠다는 손 전 지사의 뜻을 존중하고 뒷받침하겠지만 범여권과 손 전 지사간 교량 역할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손 전 지사를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우리당 지도부를 만나 상의하고 조만간 손 전 지사와도 만난 뒤 정확히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금 범여권에 있는 분들이 (정계개편) 상황을 끌고 가기는 어렵고, 우리당의 처지가 신뢰를 못받는 답답한 상황이 아니냐"고 언급, 경우에 따라 손 전 지사를 축으로 한 제3지대 형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우리당 의원 20여명이 손 전 지사에 대한 동참 의사를 밝혔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정치적 노선상 손 전 지사에게 우호적인 의원들은 꽤 있지만 특정할 만한 그룹은 없고, 그 숫자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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